20111220
이게 바로…! 세상에서 말하는 청춘이 아닐런가!
여름…! 바다! 여자!
없었다…. 나의 10대에는… 20대, 30대…. 너무나도 이것이 없었다….
이런 트로피컬이, 없었다…!
생각하면, 돌이켜보면…, 끔찍하다.
너무나 끔찍한, 당도 제로의 청춘…!
커플, 커플…!
여름은…. 푹푹 찌는 현장에서…
겨울은…. 삭풍이 몰아치는 현장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커플을 쳐다보고 있었다.
춘하추동….
월…화…수…목…금…토…일….
사시사철 쳐다보기만 하는….
떫은 녹즙 같은 내 청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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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은 건너뛰고 저녁은 거르는 결식아동…!
하루 한끼 학교급식이니, 게걸스레 먹어대는 게… 당연해….
아무튼…. 전혀…. 없었으니까….
내 인생에는….
복숭아나, 포도, 망고 같은 게….
그런… 촉촉하고 달콤한 게….
대개는 있잖아?
그런 인생의 과일이 어느 정도는…?
그런데 뭐야…. 어떻게 된거냐고!
곶감 하나도…. 나한테는 안돌아와.
내게 주어진 몫이라곤,
마른 오징어나 쥐포 같은 건어물….
삭트는 족족 마르고
씹으면 씹을수록 맛나는 인생이 됐지
윽…
짠맛나는 인생….
결국 나는….
내 힘으로 촉촉하게 만드는 수밖에 없어…!
입안에서 촉촉히…. 그러니까,
망상…!
나는…!
망상에 빠져서, 간신히 간신히 버텨 온거야….
하지만…. 하지만…. 사실… 그건 괴롭단 말야!
왜냐면….
그건 다 거짓이니까…!
허무하기 이를 데 없지!
현실이 아니니까!
한숨….
한숨, 한숨…!
그런 원통함…. 괴로움….
정념이….. 쌓인다…!
해소할 길 없는 열이
몇 년, 몇 십년이나….
이윽고 열섬 현상…!
온난화….
인생의 온난화….
주위가 바싹바싹 마르다 못해,
조금만 있으면 나 자신이 건어물이 될 판….




